1973년, 페르시아만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은 '원유 가격을 17% 인상하고, 팔레스타인의 권리가 회복될 때까지 매달 원유 생산량을 5%씩 감산하겠다.'라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. 이른바 '1차 오일 쇼크'의 시작이었죠.
한 달 만에 국제 유가는 4배나 폭등했고, 4차 중동전쟁이 발발하며 오일 쇼크는 기름값을 도화선으로 물가를 급등시키며 경기를 추락시켰습니다. 전 세계가 경제 불황임에도 물가가 상승하는 '스태그플레이션'에 직면했던 거죠.
이 스태그플레이션이 지금 또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. 세계 주요국들은 '시계 제로' 경제 상태 속에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.
그런데 우리나라 정치권은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.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 회생 방안을 마련해도 부족할 이때, 정치 싸움으로 날이 샜다 저물기를 반복하고 있으니까요.
검수완박을, 언론개혁을 해야 한다, 말아야 한다로 싸우면서 검찰은 단체 행동에 나섰지요. 장관 후보자...